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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네시아, 테슬라 대신 폭스콘 선택하나
작성자 인도네사아문화원
작성일 22-06-30 13:39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나 전기차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인도네시아 대통령궁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면서 자원부국이기도 인도네시아가 국가의 미래먹거리인 전기차 사업과 관련 테슬라가 아닌 대만 홍하이그룹(폭스콘)을 주목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지매체 스트레이트타임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려던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폭스콘이 인도네시아 새 수도 누산타라의 전기버스·사물인터넷(IoT) 사업 참여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인도네시아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건설하려던 발전소 사업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닉 워디아와티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사장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고위 관료들은 테슬라가 자국 내 외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ESS(에너지저장소)를 생산공장을 건설하길 원했다. 이에 지난해 2월 테슬라가 관련 내용에 대해 제안서를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달하면서 관련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내 발전소 건설을 위한 원자재 공급 문제를 놓고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상에 실패하면서 테슬라가 추진하던 인도네시아 관련 프로젝트도 모두 멈춰섰다. 

 

현재까지 테슬라가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현지매체들은 테슬라가 관련사업을 접고 현재 사업에만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기차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대만 폭스콘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2024년부터 운영될 새로운 수도 누산타라의 교통시스템 프로젝트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340억달러(약 44조원) 규모의 수도이전 사업의 일환이다. 


바흐릴 라하다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대만 의 한 회사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인 누산타라에 전기버스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구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영 리우 폭스콘 회장은 이에 앞서 25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자동차스타트업 고고로팰리스와 함께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80억달러(약 10조3900억원)의 투자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중부 자바 지방에 건설된 공장에서는 배터리와 전기차 관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동시에 폭스콘은 25일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인재 교육 기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현지 파트너에게 전기차 기술 및 제품을 제공하고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 2억7500만명의 인구를 보유 중인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지만, 현재 국가 수도를 자바섬의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의 누산타라로 옮기는 수도이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4년부터 운영될 누산타라는 대중교통을 기반으로한 '녹색도시'를 모티브로 건설 중이다. 

 

 

출처 : 글로벌이코노믹 서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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