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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트남·인니·인도, 내년 고성장 예상… 핵심 이슈는
작성자 인도네사아문화원
작성일 21-12-10 12:55

신남방 지역인 아세안(ASEAN)과 인도는 교역, 투자, 인적교류 등에서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중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는 우리 기업의 진출 수요가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이들 3개 국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소 주춤했으나, 2022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5.8~8.5%의 높은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KOTRA는 최근 3일에 걸쳐 온라인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 신남방 3국(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비즈니스 현장점검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에서는 현지 KOTRA 무역관장, 비즈니스 협력센터 운영팀장, 진출기업 관계자 등이 연사로 나서 경제 전망, 산업 동향, 유망 산업 등 최신 경제 동향과 함께 비즈니스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베트남 = 2022년 베트남 경제 전망 발표를 맡은 박민준 베트남 비즈니스협력센터 운영팀장의 말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부분 국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에도 홀로 2.9%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성공적인 방역정책으로 확진자 수도 많지 않았고, 미중 무역전쟁의 수혜를 본 효과도 있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성장률 5.6%의 좋은 성적을 유지해 4월 IMF를 비롯한 많은 기관이 올해 아세안 성장을 견인할 국가로 베트남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5월 이후 베트남 내 코로나19 4차 확산을 겪으며 상황이 역전됐다. 하노이, 호치민, 다낭을 포함해 23개 성·시에 봉쇄조치가 내려졌으며, 많은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3분기 성장률은 -6.17%를 기록, 박 팀장은 4분기 아무리 성장한다고 해도 올해 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 팀장은 “올해 베트남이 최악의 사태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 동력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베트남이 제조업 기반의 경제를 구축하고 있고, 미중 무역전쟁의 수혜 효과가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백신 보급이 원활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3분기와 같은 봉쇄가 재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 숙박, 요식 등 서비스업과 섬유·의류 산업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베트남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다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기관들은 경제 성장률이 6~7%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팀장은 2022년 베트남 경제의 핵심을 다섯 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극복을 통한 경제성장 본격화’다. 백신 접종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베트남 정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세제 혜택과 같은 여러 지원책 덕에 피해를 많이 봤던 산업들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말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혜도 이어질 것이며, 2년 동안 부진했던 FTA 논의도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두 번째는 ‘투자 및 민간협력사업(PPP)을 통한 인프라 구축 확대’다. 베트남 정부는 중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인프라 확충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2870조 동(140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25조 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합작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PPP법도 통과시켰다. 핵심은 수익이 계획보다 이하일 경우 손실액의 50%를 정부해서 보전해주는 것으로, 민간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상당히 줄어드는 셈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남북 간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 호치민 롱탄공항 프로젝트 등이 있다.

세 번째는 ‘RCEP 발효로 메가 FTA 시대 맞이’다. 최근 발효된 RCEP는 단일 원산지 규정에 따라 다수 국가 간 원산지 누적이 가능하다. 박 팀장은 “RCEP 회원국인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뉴질랜드, 호주의 원산지가 누적돼 하나의 원산지로 인정된다면 회원국 간 교역이 증가할 것이고, 그럴 경우 RCEP 체결국을 중심으로 GVC가 재편될 수 있다”며 “그러다보면 제조업 수출입 대국인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교역 관계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네 번째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ICT 분야의 집중 성장’이다. 베트남도 앞으로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메이크 인 베트남(Make in Vietnam)’ 정책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IT 등 첨단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영 통신사 비에텔(Viettel) 등도 5G 사업을 영위 중이다.

마지막은 ‘지속가능한 성장 및 ESG 인식 확산’이다. 박 팀장은 “개발도상국에서 ESG를 벌써?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베트남에서는 ESG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 오토바이, 전기차, 전기 버스 등도 이미 도입하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겠다는 움직임도 관찰된다.

◇인도네시아 = 안대웅 미래에셋 이사는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회복에 따른 내수 정상화로, 코로나 이전 수준의 잠재 성장률 5% 초반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부의 확장재정, 통화당국의 완화정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며,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품인 석탄과 원자재(CPO) 가격은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된다면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 비중이 큰 인도네시아 내수 회복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려되는 사항은 주변국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인도네시아 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내년도 중국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 인도네시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우려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테이퍼링 등 대외변수도 있는 상황이나 안 이사는 “현재 여건 등이 과거 대비 개선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의 충격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다. 비록 아직까지 외국 투자자 입장에서 ▷사업인가 지연 ▷유형 자산 취득 제한 ▷모호한 정책 및 규정 ▷현지 파트너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외국인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조 등 문제점이 있지만 정부가 이를 인식하고 있고, 느리지만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인 상황이다.

국민들의 정보 수준 향상과 인터넷 사용자 수 증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등은 경제 발전에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인도 = 인도 또한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최명례 인도 비즈니스협력센터 운영팀장은 “경제 회복 및 소비 심리 개선으로 물가가 급상승하면서 일부 위험도 존재하지만 높은 외환 보유고, 내수 경기 회복 등 거시적 요인으로 인도 경제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성장 둔화에 따른 외부 수요 약세, 재정지원 감소,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물가 상승 압력 증가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정하는 유망 투자국이자 지리적 요충지며,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한국과 상호호혜적인 무역구조 구축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국가다.

특히 인도 내 중국산 유통 규제와 GVC 개선 노력이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의 중국산 수입 대체 품목 진출이 유망하다. 중국산 부품·중간재·완성품 규제와 한국, 아세안 등 FTA 체결국을 통한 중국산 우회수출 조사, 원산지 검증을 강화하면서 한국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인도의 중국 제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산 수입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부분은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통신, 전자상거래, 디지털플랫폼, 헬스케어 등 인도의 고성장 내수시장을 선점하려는 외국 기업들의 직접 투자는 오히려 증가하며 인도가 유망 시장임을 입증했다. 201 8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3년간 총 320개 외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 팀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통신, 전자상거래, 의료 분야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한국무역신문 민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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