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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니, KF-21 개발 자국인력 '기술 공백' 없게 지원 요청"
작성자 인도네사아문화원
작성일 21-05-01 10:21

국방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서 밝혀

軍, 불용 군수품, 군사교육교류 확대 방안 검토 
방사청, 5월부터 KF-21 개발시험평가 수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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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해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4.09.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전투기(KF-X/IF-X) 공동개발사업과 관련해 하반기에 복귀할 자국 기술진에 대한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복귀할 경우 그 동안 우려했던 사업 무산 의혹이 잦아들고, 공동개발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방부는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KF-21/IF-X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대한 인니 측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인니 측은 한국 측의 양국 간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환영하고, 인니 인력이 KF-21/IF-X 공동 개발의 기술 공백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시제기 출고식을 계기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 예방에 이어 서욱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형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지속 참여 및 성공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분담금 납부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5년 사업비 8조7000억원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오는 2026년까지 KF-X 개발을 완료하기로 계약했다. 인도네시아는 20%에 해당하는 1조7338억원을 개발 단계별로 분담하기로 했지만 계약과 달리 핵심 기술의 추가 이전을 요구하며 8316억원 가운데 2272억원만 납부해 6000억원 가량을 연체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기술진 114명이 한국형 전투기 공동 개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됐다가 지난해 3월 본국으로 철수하면서 사업 중단 우려가 확산됐다. 

국방부는 "한·인니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니 측은 조코위 대통령이 직접 KF-21/IF-X 사업 지속 추진에 동의하며, 국방장관으로서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역시 이날 업무보고에서 KF-21 사업과 관련해 "인니 분담금 문제 해결을 위한 제6차 한·인니 실무협의를 2분기 중에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인니 개발 인력 참여 등 공동개발의 정상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5월부터 KF-21 개발시험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는 비행제어 시험 등 28개 분야에 대한 지상 시험을 포함해 109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방사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 공군, 합참 등과 유기적 협조를 통한 개발시험 수행으로 2026년 6월까지 성공적인 체계 개발을 완수할 계획"이라며 "2022년 7월 초도 비행과 2026~2028년 추가 무장 시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인니 측은 서 장관과 회담에서 우리 해군의 도태함정 양도 등 인니 군 전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국방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외교·국방 2+2 전략대화 개최를 위한 실무회의 개최, 공동국방협력위원회 설치를 위한 실무협의 개시, 인니 측에 양도 가능한 불용 군수, 군사 교육 교류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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